2024.07.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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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으로 확 트인 광진구의 보도길, 미영업 노점 8개소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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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소통으로 확 트인 광진구의 보도길, 미영업 노점 8개소 정비

강변역, 건대입구역 일대 장기 미영업 노점 철거

광장동 올림픽대교 북단 일대 노점 정비 전후 모습(왼쪽이 정비 전)

 

광진구가 노점상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장기 미영업 노점 8개소를 정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철거 작업은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노점상과의 충분한 대화와 설득이 필요하다.

이에 구는 지난 8월부터 관내 노점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정비가 필요한 노점 측과 수십 차례 만남을 시도해 철거 작업의 시급성과 타당성을 설명했다.

약 3개월에 걸친 끊임없는 소통과 설득 끝에 결국 8개소로부터 철거 동의를 받았다. 강변역 1번 출구 쪽 6곳, 건대입구역 2번 출구 앞 1곳, 올림픽대교 북단 일대 노점 1곳을 정비해 좁고 답답했던 도로가 확 트이게 됐다.

철거 당일엔 노점단체가 철거 잔해물을 함께 청소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 노점상은 “저희 입장을 헤아려주고 강행 없이 합의점을 찾는 모습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구는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도시 비우기’ 사업을 추진하여 불법 노점을 속도감 있게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물리적 충돌 없이 소통으로 이뤄내 더욱 의미 있고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소통하며 지역 상인과 구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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