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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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생각보다 쉽네?”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디지털 리터러시 특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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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생각보다 쉽네?”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디지털 리터러시 특강' 운영

“아! 이거 생각보다 쉽네?”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디지털 리터러시 특강\' 운영

 

대구 북구청은 3개 종합사회복지관의 비문해,저학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2022년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디지털 리터러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12월 7일 산격종합사회복지관을 시작으로 가정‧선린종합사회복지관 총 3개소 35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키오스크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소비자들은 이를 활용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 북구에서는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디지털 리터러시 특강을 개최했다.

어르신 대부분 처음엔 키오스크 앞에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어렵게 용기를 내어 화면을 눌렀지만 또 한차례 고비가 나타났다.

메뉴를 고른 뒤에도 음료는 어떤걸 먹을지, 매장에서 먹을지, 포장해서 가져갈지 등 선택을 요하는 화면이 계속 떴기 때문이다.

모든 체험을 마친 한 어르신은 “음식을 골랐는데도 자꾸만 다른 화면이 떠서 조마조마했지만 여러 번 반복해서 익히다 보니 생각보다 쉽다.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번 특강은 참여한 어르신 전원이 체험용 키오스크로 패스트푸드·카페 주문, 기차표 예매, 병원 접수 및 수납, 무인민원발급기 등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상황들을 자유롭게 체험해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례를 통한 보이스피싱 예방법도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강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한 목소리로 “딸에게 배우긴 했는데 나이가 들어 금방 잊어버린다. 뒷사람 눈치 안 보고 편하게 연습해 볼 수 있어서 좋다.”며, “보통 자녀들과 같이 다니면 다 해주니까 쓸 일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혼자서도 써보려고 배우러 왔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디지털 가속화 시대에 어르신 키오스크 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이번 특강으로 어르신들이 디지털 환경에 소외되지 않고, 급변하는 사회에 잘 적응해 편리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며, “문해교육이 단순히 한글을 배우는 것을 넘어 실생활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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