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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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중구에 가볼만한곳-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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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추천) 중구에 가볼만한곳-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사진촬영=최성열기자>

 개항 이후 인천은 청나라를 비롯한 열강이 첫발을 내디딘 곳이다. 1884년에는 청국 조계지가 설정됐고 이후 러시아, 미국, 일본을 비롯한 열강들이 몰려들었다. 1888년에는 최초의 서양식 공원 ‘자유공원’이 만들어졌고. 이후 1914년 일제강점기에 조계제도가 폐지되기전까지 인천은 한반도의 출입구였다. 조계는 폐지됐어도 사람들은 남았다. 1920년대 ‘청관거리’라 불리던 이곳 차이나타운에 공화춘, 중화루가 들어섰다. 이후 1967년 ‘외국인 토지소유권 제한조치’가 실행돼 장사하기 힘들어진 중국인들이 해외로 떠나가기 전까지 차이나타운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북적이는 도시 중 하나였다.

 일찍이 열강들의 출입문으로 홍역을 앓은 인천에는 아직도 여러 흔적이 남아 있다. 등록문화재 제249호로 지정된 인천 중구청 건물은 1883년 2층 목조건물로 지어진 ‘인천부청사’였다. 또한 1890년대에 지어진 답동성당, 일본18은행 인천지점, 1892년 지어진 일본58은행 인천지점을 비롯해 수많은 건축물들이 120년 전 인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제물포를 중심으로 뻗어있던 건물들은 6.25 전쟁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1905년 영국인 제임스 존스톤이 별장으로 지었던 건물은 1950년 인천상륙작전 시 포화로 소실됐고 1897년 지어진 영국영사관 역시 전쟁 통에 사라졌다. 지금 인천의 근현대문화유산은 교육과 관광을 위해 개발됐다. 일본18은행 건물을 개조해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이 마련되어 주말이면 700~800명이 찾는다. 살아있는 역사의 교육장인 것이다. 이곳에서는 당시의 건물들과 인천 개항장의 모습을 비롯해 인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 개장시간  오전9시부터 오후18시까지 관람(월요일 휴무)   입장료: 성인기준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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