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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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 홍콩거점 국제마약밀매 2개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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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 홍콩거점 국제마약밀매 2개조직 검거

중국발 필로폰 소량 밀수건수 작년대비 3배이상 급증

 <인천공항세관에 적발된 필로폰 / 사진제공 = 인천공항세관>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박철구)은 상반기 필로폰 52건 7,933g, 대마류 22건 2,383g 등 총 13,962g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밀반입 경로별 적발은 여행자 17건, 국제우편 87건, 특송화물 51건으로 총 155건이다.
 
 특히, 필로폰 밀수 건수가 작년동기대비 373%이 증가하였는데 중국 등 으로부터 여행자와 특송화물을 이용하여 50g 이하의 수량밀수가 급격히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중국에서 마약밀수에 대한 처벌이 강화됨에 따라 (중국법상 50g 이상의 필로폰․헤로인을  밀수,판매시 사형)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국교포에 의한 소량의 마약 밀반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주요적발사례로는 지난 1월 26일과 3월 28일, 홍콩을 거점으로 활동중인 대만인 국제마약밀매 2개 조직이 밀수한 메트암페타민(일명:필로폰) 2,095g과 4,153g 등 2건 총 6,248g (20만명 동시 투약분)을 인천공항으로 밀반입한 대만인 2명, 말레이시아인 2명과 내국인 공범 2명을 검거하였다.

<복대를 이용하여 허리에 필로폰을 은닉하여 인천공항을 통과하려다 적발된 L씨 / 사진제공 = 인천공항세관>
 
 2015. 1. 26. 대만인 운반책 L씨(남, 60세)는 필로폰 2,095g을 복대를 이용 허리에 은닉하여 인천공항을 통과하려다 홍콩세관의 정보에 의거하여 세관의 정밀검색과정에서 적발하고 이어서 인천공항 입국장 환영홀에서 인수하려던 대만인 L씨(남, 57세) 및 국내 공범 2명을 검거하였다.
 
 2015. 3. 28.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C씨(남, 40세)와 L씨(여, 28세)는 필로폰 4,153g을 장난감, 기념품 상자 등에 은닉하여 밀반입하려다 세관의  X-ray검색장비를 통해 적발되었다.
 
 국제마약조직이 공항에서의 세관검사를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연인관계의 남녀를 포섭, 일반관광객으로 위장하여 운반책으로 이용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이다.
 
 인천공항세관은 국제우편과 특급탁송화물을 통한 마약류 밀수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1월초 마약조사관실을 신설하여 마약조사 인력을 증원하였으며 아울러 이온스캐너, 휴대용 마약탐지키트 등 과학검색장비를 확충하여 통관검사를 강화함으로써 마약류가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통관단계에서 원천적으로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관은 또 앞으로도 적발된 마약류에 대해서는 외국기관과의 정보교류 등  수사역량을 총동원하여 관련자들을 발본색원함으로써 마약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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