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기상청 제공
취재,이모조모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

취재,이모조모

취재,이모조모
`머그샷(mug shot)` 찍고 독방으로연두색 수의 입어 
31일 오전 33분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박 전 대통령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대기하던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빠져 나와 곧장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약 4년간 국정을 운영한 박 전 대통령도 일반 피의자와 똑같은 입소 절차를 밟았다.

구치소 신입자인 박 전 대통령은 교도관에게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인적 사항을 확인받은 후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받았다.

휴대한 소지품은 모두 영치한다. 이때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를 할 때 사용한 실핀도 제출해야 한다몸을 씻은 후 여성 미결수에게 제공되는 연두색 겨울용 수의로 갈아입는다. 수의 왼쪽 가슴 부분에는 수인번호가 새겨져 있다영화에서 처럼 이름표를 받쳐 들고 키 측정자 옆에 서서 `머그샷(mug shot)`이라 불리는 수용기록부 사진도 찍는다구치소 내 규율 등 생활 안내를 받고, 세면도구·모포·식기세트 등을 받아든 채 자신의 `감방`으로 향한다

서울구치소에는 6.56(1.9) 크기의 독거실(독방)6명 내외의 인원이 수감되는 12.01(3.6) 크기의 혼거실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일반 독거실을 쓰거나 여러 명이 쓰는 혼거실을 혼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의 수감생활 전례와 경호문제를 고려해 별도 마련된 공간을 배정받을 가능성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쓰는 방에는 접이식 매트리스와 관물대, TV, 1인용 책상 겸 밥상 등이 갖춰진다.

매 끼니는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1440원짜리 음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식사가 끝나면 세면대에서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해야 한다.

영치금으로 구치소에서 판매하는 플라스틱 재질의 머리핀, 머리끈을 구매할 수 있다. 화장품은 로션, 스킨, 선크림, 영양 크림 정도를 살 수 있다.<국제투데이뉴스/특별취재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