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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청 출생신고 통보하지 않아 쌍둥이 중 한명만 등본에...

근무태만인가? 인원부족인가? 과부하
기사입력 2014.09.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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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중구청 종합민원실이 책상은 많은데 사람은 텅 비워있다. / 사진촬영 = 국제연합뉴스사박영문사진> 

      24일 오후 1시 A 민원인은 출산한 자녀의 예방접종에 필요로 하는 등본을 발부받기 위해 동사무소를 찾았다.

     동사무소에서 등본을 발급받아보니 쌍둥이 중 한 자녀만 출생 등록이 되어 있어고 다른 한 자녀는 등본 상에 표시되어 있지 않은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동사무소 담당 직원에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확인 해달라고 요청하였으나 구청에서 등록한 업무라서 구청 민원실을 방문하여 출생신고에 대하여 문의하라고 설명했다.

     A 민원인은 인천 중구청 종합민원실 가족관계등록 접수를 받는 창구를 찾아가 상황을 담당 직원에게 설명했다.

     이에 인천 중구청 가족관계등록 창구 실무관은 "쌍둥이는 한 명씩 따로 따로 등록되기 때문에 조금 늦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하고 등록지가 면사무소로 되어있어 서류 처리 과정이 길며, 교통사고로 담당 팀장이 없어 일처리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A 민원인은 어떤 절차로 민원처리를 진행하길래 쌍둥이 출생 등록이 동시에 접수가 안됐냐고 물어보니 중구청 담당자는 정확한 답변 없이 담당 직원이 교통사고로 업무가 어렵다고만 반복할 뿐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A 민원인은 정확한 답변도 듣지 못하고 1시간 이상 기다린 끝에 민원처리가 완료되어 다시 한번 어떻게 된 상황이냐고 물어보니 중구청 담당자는 구청에서 면사무소로 통보를 하는 과정에서 쌍둥이 중 한자녀가 누락되어 통보 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라고 답변을 번복했다.

     현재 중구청의 담당자가 자리를 비우면 민원 대체 능력이 부족하고, 오후 1시 50분이 지났는데도 종합민원실 책상이 텅텅 비어있는 것으로 보아 근무 태만인가 아님 직원 부족인가 하는 의구심도 드는 상황이다.

     A 민원인은 "앞으로 인천뿐 아니라 모든 민원처리 시설에서 민원 처리를 할 때 민원인을 먼저 섬기는 마음으로 민원인 입장에 서서 " 처리해달라고 당부하고 특히 출생 및 사망 신고는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민원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번 중구청 부근 주정차 단속 문제, 환경정화 문제 등 여러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 중구의 "인력부족인가" 아님 "근무태만인가" 재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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