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청 공무원들이 생각하는순천시의원의 자질은...

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순천시의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신뢰 15%, 갑질 55%, 응답을 보여 부정적인 방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순천시청 공무원들은 순천시의회 의원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순천시지부(지부장 이영희, 이하 순천시지부)는 지난 18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지방의회에 대한인식과 및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 조사를 실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조사는 10월 13일부터 지난 6일까지 23일간, 전체 조합원 1,100여 명 중662명이 참여해 60%의 응답율을 보였다.

      설문 내용은 순천시의회 운영, 의정활동에 대한 인삭, 의원 갑질여부, 비위•비리 근절 방안, 의회에 바라는 점 등 총 16문항이다.

      시의회에 대한 신뢰 여부는 응답자27%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신뢰한다’는 긍정적 응답이 15%, 보통 57%였다.

      순천시의회 운영에 대해서는보통이다(64%)가 가장 높았다. ‘잘못한다’(21%), ‘잘한다’는 15%다. 잘못한다는 사유는 권위적(35%), 전문성 약함(27%), 소통안됨(22%), 반대를 위한 반대(15%) 순으로 응답했다.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보통(67%)이 가장 많았으며, 잘못하고 있다 18%, 잘하고 있다는 15%였다. 의정활동에 대한 불만족 이유로는 정책대안 제시 능력 결여(37%), 공무원에 대한 갑질(36%), 각종 이권 개입(21%) 순으로 조사됐다.

     지방의원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 및 입법활동 긍정평가는 15%에 불과했다.의원의 직무관련 알선청탁이나 특혜요구는 ‘그렇다’가 39%, ‘그렇지 않다’는 21%를 보였다.

     특히 공무원에 대한 의원들의 갑질 여부에 대해 55%가 갑질이 있다고 답하고, 유형의로는 권위적인 태도(34%),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자료 요구(23%), 각종 이권 개입(20%), 처리불가 민원 반복요구(15%)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소병철 국회의원실에서 보낸 민생현안 관련 건의사항 문건을 시의회에서 순천시로 다시 발송해 시행하라고 요구했던 사안과 관련, 부정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적절’ 89%, ‘별문제 없다’는 7%에 불과했다.

     공무원들은 시의원 24명 중 의정활동에 가장 적극적이고, 일 잘하는 의원은 최병배•이현재•이복남•박종호•박재원•유영갑 의원을 꼽았다.

      순천시청공무원노조 이영희 지부장은 “지방의회와 의원들을 지근거리에서 접하는 공무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정확한 실태 파악이 이뤄졌다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