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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들의 희망찬 졸업가가 울려 퍼질 연평 제1대피소

연평 유․초․중․고, 연평 제1대피소에서 주민들과 함께 희망의 졸업식 개최 준비
기사입력 2014.02.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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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평 초․중․고가 연평 제1대피소에서 주민들과 함께 참여하는 희망의 졸업식을 개최를 준비중이다. 사진은 연평 제1대피소.(사진제공 : 연평 초․중․고)



     연평초·중·고(교장 김병문)는 오는 14일 연평 제1대피소에서의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졸업식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동안 입학식과 졸업식 등 크고 작은 행사를 다목적 강당(수양관)에서 진행해 왔으나, 2010년 북한의 포격으로 인해 대부분의 학교 건물에서 균열이 발생하는 등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나 교육부 지원 예산으로 다목적 강당을 포함한 통합학교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기존의 건물을 해체하면서 학교 행사 공간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던 중 연평초․중고는 연평면사무소와의 협의를 거쳐 연평 제1대피소를 지역사회의 희망인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희망찬 첫 발자국을 내딛는 졸업식장으로 활용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졸업식이 열릴 연평 제1대피소는 북한의 기습 공격시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연평도 곳곳에 만들어진 6개의 대피소 중 규모가 가장 크고 화생방 가스 여과기와 냉난방 장치, 비상 발전기와 위성 전화도 갖춰져 있는 곳이다

     작은 섬마을 전체의 큰 행사이기도 한 이번 졸업식에서는 초 16명, 중 14명, 고 7명 등 모두 37명의 졸업생이 배출된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생 7명이 모두 인하대, 인천대를 비롯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게 되어 고려고속훼리(주) 김승남 대표로부터 졸업생 전원이 장학금을 수여받는 등 그 어느 해보다도 풍성하고 의미있는 졸업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평초·중·고 김병문 교장은 “온 국민에게 포격의 상처로만 기억되던 대피소가 연평 꿈나무들의 졸업식장으로 활용됨으로써 포격과 불안의 이미지를 벗어나 화합과 희망의 꿈을 키워가는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 시대 분단의 아픔을 온 몸으로 이겨내고 불안과 긴장이 상존하는 여건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졸업생들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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