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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청천2동, 9천만 원 보다 값진 돼지저금통 전달 받아

기사입력 2020.03.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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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천2동 익명기부자, 사랑의 저금통 전달.jpg

    <인청시 부평구 청천2동 익명의 기부자가 기부한 저금통/사진제공=인천시 부평구청>

     

    9천만 원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 9천690원을 품은 돼지저금통이 부평구 청천2동에 전달됐다. 

     

    16일 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 30분께 한 여성이 청천2동에 파란색 돼지저금통 하나를 두고 갔다. 

     

    그는 “나도 나라의 ‘공적부조’를 받고 있다”며 “좋은 일에 써 달라”고 말한 뒤 행정복지센터를 떠났다. 

     

    이어 직원들이 이름을 물었지만 “요즘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운데 작은 금액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말만 남겼다. 

     

    구 관계자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실천에 도움을 준 익명의 기부자에게 깊이 감사하다”며 “금액의 크고 적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온정이 모여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번 후원금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지정기탁 처리하고, 향후 기부자의 뜻을 담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히 사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국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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