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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 20개 복지관 ESG 사례 연구

현장과 함께 하는 연구로 20개 복지관 운영 사업 ESG를 기준으로 분석
기사입력 2022.12.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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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사회서비스원과 인천시사회복지관협회과 공동으로 지난 21일 연수구 함박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마련한 ‘ESG와 사회복지실천연구 성과발표회’에서 연구자들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인천 지역 20개 종합사회복지관이 ESG를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사례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황흥구)은 최근 인천시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지역 내 종합사회복지관의 ESG 가치 반영 정도를 연구한 결과 절반이 넘는 기관이 이를 적용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ESG를 기반으로 한 사회복지조직 운영에 관한 연구’는 인천사서원의 ‘현장과 함께 하는 연구’ 중 하나로 세화, 연구, 함박, 숭의종합사회복지관 직원이 참여했다. 인천 지역 내 20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팀장 직급 이상 실무자 20명이 설문과 심층 면접에 참여했다. 설문은 지난 7월 중순부터 말까지 진행했다.

    연구를 보면 인천 20개 기관 중 13개소(65%)가 ESG를 기준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나머지 7개소(35%)는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관련 교육을 받아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19개소, 경험이 없는 곳은 1개소다.

    연구는 각 복지관이 운영하는 사업을 분야별 기준에 따라 나누고 ESG 가치를 얼마나 이행하고 있는지 분석했다. ‘E(환경·Environmental)’ 관련 사업은 모두 80개로 시설당 평균 4.2개다. 지역사회캠페인, 플로깅 등 환경 캠페인이 22개(27.5%)로 가장 많고 주민동아리 모임 등 환경 모임과 교육이 각각 21개(26.3%)로 뒤를 이었다.

    ‘S(사회적 책임·Social)’ 사업은 모두 232개로 기관당 평균 11.6개를 운영 중이다. 세 분야 중 가장 활발하다. 문화·교육·행사지원, 식생활지원, 정서 지원, 복지대상자발굴·지원과 같은 전문적·선도적 복지 사업이 130개(56%)이고 돌봄 네트워크 및 지역연계 강화 등 네트워크 사업이 47개(20.3%)를 차지했다. 주민 등 당사자 역량강화 사업은 44개(14.7%)로 조사됐다.

    ‘G(지배구조·Governance)’ 사업은 기관 평균 5.1개로 20개 기관이 수행 중인 사업은 모두 97개다. 29개(29.9%) 사업이 이용자 욕구 조사와 주민 의견 청취 등 이용자 권리를 반영하고 있고 협력적 파트너십은 22개(22.7%), 소통과 존중 20개(20.6%), 공정한 조직 운영 17개(7.5%) 순으로 나타났다.

    각 기관이 ESG를 적용한 유형을 분석해 10가지 기준에 따라 A, B, C로 나눴다. 세 유형 모두 ESG 조직원과 합의를 거쳐 가치·전략을 세웠다는 데 공통점을 갖는다. 이는 ESG를 기관 사업에 반영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차이를 보면 A형은 ESG 가치를 사업으로 구조화하지 않았으나 조직원들이 함께 실천 전략을 세우고 수행하면서 가치를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B형은 ESG 가치를 모든 사업에 반영·실천하는 유형, C형은 A형과 B형 주요 강점을 융합한 형태다.

    연구는 이를 계기로 인천시가 지역 내 20개 사회복지관이 ESG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사회복지 경영 모델 구축에 필요한 컨설팅 예산 지원을 제안했다. 또 관련 교육 활성화와 예산 지원,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인천사서원은 후속 연구로 내년 ‘인천시사회복지관 ESG 경영 적용방안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사회복지관협회와 협력 연구로 진행한다.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강병권 인천시사회복지관협회 회장은 “우리 20개 복지관은 지난 5월 사회복지관의 날 ‘인천시 사회복지관 ESG 경영 선언식’을 함께 했을 정도로 이에 관심이 높다”며 “인천 복지 현장의 목소리가 인천시 정책에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 책임을 맡은 김용길 세화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사회복지 기관에서 ESG 경영은 무엇인가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껏 우리가 해왔던 일들을 발상의 전환을 거쳐 시대 흐름에 맞게 가져가는 일이다”며 “이번 연구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인천 사회복지과 함께 현장에 맞는 기준을 찾아가는 시작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인천 사회복지관의 ESG 활동이 인천 여러 복지기관으로 전파하도록 우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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