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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국민들은 매우 현명하였다.

기사입력 2016.04.1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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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대 총선의 결과를 선거관리 위원에서 최종 결과르 집게하여 발표하였다./ 자료제공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4·13총선은 명실상부한 현명한 국민 민심의에 의한 심판 투표였다. 여권의 오만에 대한 응징이었고 더불어민주당 내 친노 패권주의에 대한 경고였다. 새누리당은 과반 붕괴를 넘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치른 2004년 17대 총선 당시 121석 획득 할 때와 맞먹는 최악의 결과를 얻었다. 명백한 악재가 없었음에도 민심은 사실상 여권의 오만함에 새누리당을 심판하였다고 볼 수 있다.

     개표 결과 14일 오전 6시 현재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새누리당 105곳 더불어민주당 110곳 국민의당 25곳 정의당 2곳 무소속은 11곳에서 당선자를 냈으며 비례대표 47의석은 새누리당 17석 더불어민주당 13석 국민의당 13석 정의당 4석을 차지하였다.

     이를 합산하면 새누리당은 122석을 얻는 데 그쳐 더불어민주당에 제1당의 지위마저 내주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집권 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김대중 정부 때인 2000년 16대 총선 이후 처음이며 16년 만에 국회 권력 구조의 지형이 여소야대(與小野大)로 바뀌었다. 정국 주도권이 야권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당초 야권 분열 속에 180석을 목표로 내세울 정도로 승리를 자신하였으나 극심한 계파 갈등과 공천 내전에 휩싸이면서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었다. 수도권은 물론이고 전통적 표밭인 영남에서조차 야권 및 무소속 바람이 불면서 참패하였다.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초심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새누리당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하였다.

     국민의 심판은 무서웠으며 또한 현명하였다. 그리고 보수적 정당이나 진보적 정당이 집권을 하여도 국민은 언제나 정치를 잘못 하면 준엄한 심판을 내리는 국민적 높은 의식 수준이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한국인의 국민의식은 어떠한 정당이 집권을 하여도 20대 총선 같은 정국의 민의는 항상 국민을 위한 정당인지 아니면 파행의 정치로 흘러가는지를 매서운 눈초리로 준엄한 심판이 이루어진다는 총선 결과를 교훈으로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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